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 이중묵 | 2009.01.21 | 2688 |
142 |
시인의 말
[1] ![]() | 하늘꽃 | 2009.01.17 | 2791 |
141 |
톱과 낫 거두기
[3] ![]() | 이중묵 | 2009.01.17 | 3310 |
140 |
차안의 핸드폰
[3] ![]() | 하늘꽃 | 2009.01.13 | 2722 |
139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2707 |
138 |
그리움
[2] ![]() | 샤말리 | 2009.01.12 | 2749 |
137 |
눈동자를 바라보며
[1] ![]() | 운영자 | 2008.12.28 | 2780 |
136 | 바다가 말하기를 [2] | 운영자 | 2008.12.06 | 2759 |
135 | 행복해진다는 것 [1] | 운영자 | 2008.12.04 | 2797 |
134 | 선생님 [5] | 하늘꽃 | 2008.11.22 | 26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