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602
  • Today : 464
  • Yesterday : 1410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4550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매미 -이병창 [1] file 하늘꽃 2007.08.29 4695
172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 물님 2009.05.15 4702
171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4702
170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4707
169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4707
168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4710
167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4711
16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4714
165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4717
164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4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