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646
  • Today : 245
  • Yesterday : 1527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843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1924
222 초혼 [1] 요새 2010.07.28 1926
221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1926
220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1928
219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928
218 山 -함석헌 구인회 2012.10.06 1929
217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930
216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1930
215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1930
214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1931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