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635
  • Today : 864
  • Yesterday : 1043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4329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4584
282 그 꽃 [1] 물님 2009.11.22 4572
281 동시 2편 물님 2012.03.02 4571
280 담쟁이 물님 2014.05.13 4569
279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548
27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536
277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535
276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4533
275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4531
274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