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 1
2008.04.20 22:09
예수에게 1
물
물이 왜 물 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 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 이병창 제1시집<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에서 -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3 | 길 [2] | 요새 | 2010.09.09 | 1624 |
342 | 전화 -마종기 시인 | 물님 | 2012.03.26 | 1629 |
341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1632 |
340 | 감각 | 요새 | 2010.03.21 | 1639 |
339 | '손짓사랑' 창간시 | 도도 | 2009.02.03 | 1640 |
338 | 풀꽃 [1] | 물님 | 2010.12.30 | 1642 |
337 | 섬진강 / 김용택 | 구인회 | 2010.02.18 | 1645 |
336 | 진달래 ∫ 강은교 | 구인회 | 2010.02.23 | 1645 |
335 | 초파일에 [2] | 도도 | 2009.05.02 | 1648 |
334 | 가장 좋은 선물은 ? | 물님 | 2010.12.23 | 1648 |
존재를 묻는 간절함없이는
그 분의 피로.. 눈물로 적셔진 이 자리..
온전히 그 분 속에서 함께일 수 없겠습니다.
이 아침..
숨어 홀로 계신 내 안의 그 분께 예배합니다..
.. 至心歸命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