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115
  • Today : 950
  • Yesterday : 1043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500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500
»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2500
91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2499
90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2498
89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496
88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2493
87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491
8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90
85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488
84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