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졌습니다
2008.01.08 13:16
나
'나'는 이기주의자요 속물이라고
거짓말쟁이 사기꾼이라고
자책하는 그대의 말에
그럴듯하게 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말들이 그대 안의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빛이 들어오면 어둠이 경련을 일으키듯
내 안의 '나'가 깨어나면 가짜 '나'들이
그렇게 피를 흘리게 되지요.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던 나
영생의 바닷가에서
내 안의 그리스도와 소꿉놀이하는 나
나는 나
그냥 나일뿐.
그대의 자책은 영혼의 바이러스일 뿐.
메리붓다마스시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3 |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 요새 | 2010.06.19 | 2992 |
162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2992 |
161 | 웅포에서 | 요새 | 2010.12.05 | 2993 |
160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3003 |
159 | 벼를 읽다 [1] | 하늘꽃 | 2007.01.30 | 3006 |
158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 물님 | 2009.07.03 | 3018 |
157 | 멀리 가는 물 [1] | 물님 | 2011.05.24 | 3018 |
156 | 풀 - 김수영 [1] | 물님 | 2011.12.11 | 3019 |
155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3021 |
154 | 인생을 말하라면 | 물님 | 2011.12.05 | 3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