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2794 |
132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 이중묵 | 2009.01.21 | 2793 |
131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2792 |
130 | 길 [2] | 요새 | 2010.09.09 | 2789 |
129 | 벼 - 이 성부 [1] | 물님 | 2011.10.03 | 2785 |
128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2783 |
127 |
목적독백
[4] ![]() | 하늘꽃 | 2009.01.12 | 2783 |
126 | 물님의 시 - 화순 운주사 | 운영자 | 2007.08.19 | 2783 |
125 |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 | 구인회 | 2010.01.29 | 2780 |
124 |
분수 -물님시
[1] ![]() | 하늘꽃 | 2007.08.29 | 2777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