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에게 1
2010.03.21 15:38
이해인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나의 삶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먼 데서도 팽팽하게
나를 잡아당겨 주겠다구요?
얼음처럼 차갑지만
순결해서 좋은 그대
오래 사귀다 보니
꽤 친해졌지만
아직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그대
내가 어느새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게
그 맑고 투명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겠다구요?
고맙다는 말을
이제야 전하게 돼
정말 미안해요.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 | 마음의 지도 | 물님 | 2012.11.05 | 2403 |
92 | 가을의 기도 | 물님 | 2012.11.11 | 2533 |
91 | 눈 / 신경림 | 구인회 | 2012.12.24 | 2532 |
90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2680 |
89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2521 |
88 |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 물님 | 2013.01.23 | 3100 |
87 | 자리 [2] | 물님 | 2013.01.31 | 3244 |
86 | 꽃자리 | 물님 | 2013.02.14 | 3118 |
85 | 가람 이병기 -난초- | 물님 | 2013.06.04 | 3214 |
84 | 젖이라는 이름의 좆 / 김민정 [1] | 구인회 | 2013.06.29 | 34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