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33
  • Today : 1088
  • Yesterday : 1521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2255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산새 [5] 운영자 2008.08.19 2313
332 여물 [4] 운영자 2008.07.21 2308
331 낙타 [1] 물님 2011.09.19 2303
330 가을의 기도 -김현승 물님 2011.10.18 2285
329 하느님 나라 [5] 하늘꽃 2008.09.09 2279
328 강물이 인간에게 [3] 운영자 2008.04.27 2278
327 가람 이병기 -난초- 물님 2013.06.04 2257
» 자리 [2] 물님 2013.01.31 2255
325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하늘꽃 2008.04.29 2248
324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하늘꽃 2008.04.21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