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22
  • Today : 992
  • Yesterday : 980


2008.10.13 23:04

운영자 조회 수:3167

  꿈


구름밭을 걸어 가다가

내려선 산길

소낙비를 맞으며 걸어 오른다.

꿈 속에서도 나의 빗길에는

우산이 없다.

어쩌자고 무작정 오르는 길이었을까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외로운 것인가.

빗물은 흘러서 세상을 채우고 있는 데

비구름만 맴도는 산정을 향해

나는 젖은 옷을  벗고 있다.



                 08. 10.9           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나는 당신의 마음을 지니고 다닙니다 [1] 물님 2010.03.17 3290
272 사대원무주 四大元無主 [7] file 구인회 2010.02.06 3286
271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276
270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3273
269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264
268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3262
267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260
266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3255
265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3254
264 초혼 [1] 요새 2010.07.28 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