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3 | 뉴욕에서 달아나다 | 물님 | 2012.06.04 | 2085 |
262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2085 |
261 | 한동안 그럴 것이다 | 물님 | 2011.05.05 | 2086 |
260 | 님의 침묵 [1] | 물님 | 2009.05.29 | 2087 |
259 | 시론 | 물님 | 2009.04.16 | 2088 |
258 | 아침에 하는 생각 | 물님 | 2009.04.10 | 2092 |
257 | 서정주, 「푸르른 날」 | 물님 | 2012.09.04 | 2093 |
256 | 어떤바람 [2] | 제로포인트 | 2016.04.04 | 2093 |
255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2095 |
»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2096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