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8439
  • Today : 534
  • Yesterday : 1175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989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843
332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849
331 물.1 [3] 요새 2010.07.22 2851
330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860
329 가을의 기도 물님 2012.11.11 2863
328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864
327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868
326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2868
325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2869
324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물님 2012.01.02 2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