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47
  • Today : 1473
  • Yesterday : 1340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1874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2296
132 희망 [8] 하늘꽃 2008.08.19 2305
131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2312
130 어떤바람 [3] 하늘꽃 2008.06.19 2326
129 천사 [2] 하늘꽃 2008.05.14 2327
128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물님 2009.07.03 2330
127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2361
126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2369
125 비상 - 김재진 [3] 만나 2011.03.06 2372
124 하늘 냄새 [1] 물님 2011.10.10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