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510
  • Today : 176
  • Yesterday : 933


굼벵이 이병창 간다

2008.04.29 16:16

하늘꽃 조회 수:2898


    <굼벵이는 오늘 이렇게 색깔하고 놀았어요^^>



너희들이 나를 굼뜬
굼벵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나의 속도를 모른다.
나의 움직임은 나를 심히 편하고
즐겁게 한다.
내가 보니 너희들은
나만도 못하구나.
죽어라고 왔다 갔다 한다마는
어떤 기쁨이 있는거지?
바쁜 것은 그대들
마음의 죽음이라는 걸 아는가?
나에게는 나의 걸음이 있지
자기 속도보다 빨리 갈려다 깨지고
죽어 가는 너희들의 꼬라지를 봐
여기에서 여기로 느긋하게 기고 있는
나를 좀 봐.


*느긋하게 기어  디스컴잉 칠월22일 불재에  굼벵이 도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배달 [1] 물님 2009.03.12 2003
92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2003
91 둥우리여 - 백글로리아 [2] 구인회 2012.09.26 1999
90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1999
89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1994
88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1993
87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1989
86 낙화 - 이 형기 물님 2012.10.23 1989
85 진은영, 「훔쳐가는 노래」 물님 2012.10.09 1989
84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