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986
  • Today : 852
  • Yesterday : 1075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876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3021
152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021
151 [3] 운영자 2008.10.13 3025
150 원시 -오세영 물님 2012.07.01 3028
149 [1] 샤론(자하) 2012.03.12 3032
148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포도주 2008.08.11 3033
147 초혼 [1] 요새 2010.07.28 3033
146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3035
145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3042
144 이별1 도도 2011.08.20 3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