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732
  • Today : 398
  • Yesterday : 933


자리

2013.01.31 21:18

물님 조회 수:2982

 

자 리

조 용미

무엇이 있다가
사라진 자리는 적막이 가득하다

절이 있던 터
연못이 있던 터
사람이 앉아 있던 자리
꽃이 머물다 간 자리

고요함의 현현,
무엇이 있다 사라진 자리는
바라볼 수 없는 고요로
바글거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3 감각 요새 2010.03.21 2010
332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2014
331 폼 잡지 말고 [1] 하늘꽃 2011.06.02 2021
330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2022
329 물.1 [3] 요새 2010.07.22 2023
328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2023
32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025
326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2026
325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027
324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