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2010.01.01 19:23
이병창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날마나 깨어나는
봄날의 산등성이를 바라보다가
내가 만나야 할 내가
참으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가 넘어야 할 산들이
건너야 할 깊은 강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을
이 봄날에 나도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절하고 싶습니다.
겨울을 견디어 낸 초롱초롱한 눈빛들
산수유 개나리 저기 땅에 붙은
노란 민들레에게
이미 하늘나라는 이 땅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 | 나는 우주의 것 - 정명 | 키론 | 2011.11.21 | 1388 |
92 |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 하늘꽃 | 2010.03.06 | 1387 |
» | 봄날에 [1] | 요새 | 2010.01.01 | 1387 |
90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1386 |
89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1385 |
88 | 나는 숨을 쉰다 [1] | 물님 | 2011.11.28 | 1384 |
87 |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 물님 | 2011.11.22 | 1384 |
86 | 신록 | 물님 | 2012.05.07 | 1383 |
85 | 아직 가지 않은 길 [2] | 구인회 | 2010.02.05 | 1383 |
84 | 흰 구름 [1] | 요새 | 2010.07.06 | 1382 |
하늘나라가 이땅에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는
시인의 시구가 슬며시 다가옵니다.
요새님이 여러 경로로 글 올려주시니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