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3 | 물 [1] | 샤론(자하) | 2012.03.12 | 3326 |
132 | 내가 사랑하는 사람 | 물님 | 2012.03.19 | 2986 |
131 | 전화 -마종기 시인 | 물님 | 2012.03.26 | 2667 |
130 | 이장욱, 「토르소」 | 물님 | 2012.03.27 | 3172 |
129 |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 물님 | 2012.04.07 | 3206 |
128 |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 물님 | 2012.04.24 | 2996 |
127 | 신록 | 물님 | 2012.05.07 | 3078 |
126 | 빈 들판 - 이 제하 | 물님 | 2012.05.07 | 3112 |
125 | 양애경 - 조용한 날들 [1] [1] | 물님 | 2012.05.15 | 3304 |
124 |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 물님 | 2012.05.23 | 3116 |
혼자 속에 비로소 혼이 스스로 익어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