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779
  • Today : 440
  • Yesterday : 934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2270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가을은 아프다 / 신 영 [2] 구인회 2010.09.11 2560
182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351
181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397
180 밥이 하늘입니다 물님 2010.11.29 2388
179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2461
178 사랑 요새 2010.12.11 2378
177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2250
176 풀꽃 [1] 물님 2010.12.30 2226
175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404
174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