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045
  • Today : 770
  • Yesterday : 1501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644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3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581
312 내 아비 네 아비 / 이중묵 이중묵 2009.02.04 1583
311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1584
310 감각 요새 2010.03.21 1584
309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물님 2012.07.01 1584
308 눈동자를 바라보며 물님 2009.03.25 1585
307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1585
306 풀꽃 [1] 물님 2010.12.30 1586
305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587
304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