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7954
  • Today : 615
  • Yesterday : 934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이중묵 조회 수:2363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378
152 시론 물님 2009.04.16 2374
151 雨期 [1] 물님 2011.07.29 2373
150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371
149 이별1 도도 2011.08.20 2370
148 당신의 모습 [1] 물님 2009.09.01 2367
147 사철가 [1] 물님 2009.03.16 2367
146 눈물 [1] 물님 2011.12.22 2365
145 연애시집 - 김용택 [2] 물님 2010.10.29 2363
144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