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2005.09.05 19:17
바다는 바다에만 있는 게 아니야
바다와 함께 한나절 누워 있어봐
하늘에도 땅에도
바다를 목말라하던 가슴에도
바다가 있어 왔음을 알게되지
하룻밤만 파도소리와 함께 있어봐
그대의 몸 속 세포마다 숨어있던
소리들이 어떻게
숨죽이고 있었는지를 알게 될 거야
빗장 걸린 그대의 입술
그대의 고독
그대 감성의 칼날로 다쳐온 가슴이
그대 안에 자리한 바다의 몸부림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저 혼자 일어서서 하염없이
뭍을 기어오르는
바다의 목마름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바다와 함께 한나절 누워 있어봐
하늘에도 땅에도
바다를 목말라하던 가슴에도
바다가 있어 왔음을 알게되지
하룻밤만 파도소리와 함께 있어봐
그대의 몸 속 세포마다 숨어있던
소리들이 어떻게
숨죽이고 있었는지를 알게 될 거야
빗장 걸린 그대의 입술
그대의 고독
그대 감성의 칼날로 다쳐온 가슴이
그대 안에 자리한 바다의 몸부림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저 혼자 일어서서 하염없이
뭍을 기어오르는
바다의 목마름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헤르만 헤세 - 무상 | 물님 | 2021.03.18 | 1866 |
392 | 밤에 길을 잃으면 -쟝 폴렝 | 물님 | 2021.01.29 | 1834 |
391 | 매월당 김시습 | 물님 | 2021.01.19 | 1851 |
390 | 행복 - 헤르만 헤세 | 물님 | 2021.01.18 | 1852 |
389 | 유언장 -박노해 | 물님 | 2020.12.30 | 1856 |
388 | 별의 먼지 - 랭 리아브 [1] | 도도 | 2020.11.23 | 1949 |
387 |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 물님 | 2020.11.17 | 1877 |
386 |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 물님 | 2020.11.06 | 1851 |
385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도도 | 2020.10.28 | 1867 |
384 | 자작나무 | 물님 | 2020.10.24 | 18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