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목을 비튼다^^
2008.02.04 18:43
나의 기억 들에게
이 병창
가거라
떠나가거라
기억의골방마다 배어 있는
푸른 곰팡이 같은 슬픔
푸른것이 슬픔은 아니련만
내 유년의 기억들은 그래서 슬프다.
처음부터 내 가슴은
너희가 살 곳이 아니었다.
가라 해도
떠나라 해도 망설이는 너희들을
나는 목을 비틀어
내던져 버린다.
처음 만났었던 그곳으로
오늘 내가 떠나온 세상으로
이별도 지금뿐이다.
여기의 나
그곳의 너
오늘 너희들을 청산한다.
댓글 3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 |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 물님 | 2021.12.09 | 4370 |
62 | 기도 [6] | 새봄 | 2008.03.31 | 4400 |
61 | 불먹은 가슴 [4] | 하늘꽃 | 2008.05.27 | 4405 |
60 | 죽어서 말하는 고려인들의 비석 [1] | 송화미 | 2006.04.23 | 4427 |
59 | 산새 [5] | 운영자 | 2008.08.19 | 4432 |
58 | 따뜻함에 대하여 [6] | 운영자 | 2008.07.03 | 4433 |
57 | 굼벵이 이병창 간다 [2] | 하늘꽃 | 2008.04.29 | 4441 |
56 | 발가락 - 이보름 작품 - [3] | 운영자 | 2008.04.03 | 4446 |
55 |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 하늘꽃 | 2008.04.21 | 4446 |
54 | 사족.. 물님의 시에 음악을 달다.. [2] | 새봄 | 2008.03.29 | 44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