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690
  • Today : 654
  • Yesterday : 952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3535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3205
62 물.1 [3] 요새 2010.07.22 3202
61 도도 2019.12.19 3165
60 길을 잃으면 물님 2019.09.30 3138
59 스승 물님 2018.05.17 3108
58 '나에게 영웅은' 물님 2019.09.30 3107
57 진달래 ∫ 강은교 file 구인회 2010.02.23 3105
56 가을 노래 - 이해인 물님 2017.11.02 3082
55 세사르 바예호 물님 2017.11.02 3061
54 꿈 - 헤르만 헷세 물님 2018.08.13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