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690
  • Today : 654
  • Yesterday : 952


거울

2012.07.24 22:58

물님 조회 수:3615

거울

이 상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듯는딱한귀가두개가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 - 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오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아니었든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했겠소

나는지금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하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3370
112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3370
111 뉴욕에서 달아나다 물님 2012.06.04 3364
110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3362
109 바다 [3] 이상호 2008.09.08 3357
108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3355
107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3352
106 뻘 물님 2012.06.14 3352
105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3349
104 분수 -물님시 [1] file 하늘꽃 2007.08.29 3348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