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5763
  • Today : 727
  • Yesterday : 952


안부

2009.03.05 20:40

물님 조회 수:3337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9. 3.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3513
222 배달 [1] 물님 2009.03.12 3516
221 섬진강 / 김용택 file 구인회 2010.02.18 3517
220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3517
219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3519
218 감각 요새 2010.03.21 3526
217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3533
216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물님 2016.02.02 3533
215 나는 숨을 쉰다 [1] 물님 2011.11.28 3537
214 벼를 읽다 [1] file 하늘꽃 2007.01.30 3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