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2005.10.01 21:16
물님의 시입니디.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편지
화가의 붓질 한번을
어찌 한번이라고 하는가
그 붓질 한번 속에는
수만 번의 붓질이 숨어 있겠지.
인생의 붓질이 어찌
한번 뿐이라고 하는가.
그대의 옷 속에 몸이 있듯이
그대의 몸 옷 속에도
또 하나의 그대 자리하고 있겠지.
철따라 어떤 옷을 입고 있든
그대야 그대일 뿐
어디에 있든 여기 있겠지
오랜 세월 살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 세상을 한번
잘 경험해 보더라고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그대
만난 인연을 잘 살려 보더라고.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부모로서 해줄 단 세가지 | 물님 | 2018.05.09 | 1987 |
392 | 자기 삶의 연구자 | 물님 | 2018.06.06 | 1989 |
391 | 유언장 -박노해 | 물님 | 2020.12.30 | 1994 |
390 | 매월당 김시습 | 물님 | 2021.01.19 | 1997 |
389 | 뱃속이 환한 사람 | 물님 | 2019.01.23 | 2003 |
388 | 나도 어머니처럼 - 박노해 | 물님 | 2019.05.13 | 2011 |
387 |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 박노해 | 물님 | 2020.11.17 | 2014 |
386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 물님 | 2020.04.29 | 2015 |
385 | 이스탄불의 어린 사제 | 물님 | 2019.12.18 | 2022 |
384 | 내가 바다에 도착했을 때 | 물님 | 2020.05.08 | 2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