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796
  • Today : 395
  • Yesterday : 1527


시인^^

2007.11.17 13:28

하늘꽃 조회 수:2920


                                                   <주왕산 작품>


시인

          이 병 창


눈빛이 머무는 곳마다

모든 사물의 하늘을

열어주는 사람

자비로운 젖가슴으로 그 하늘을

안아 주는 사람

허공을

날아가는 화살도 알고 보면

날아가지 않고 있음을

떨어지는 낙엽도

사실은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사람

이승의 탄식 소리를 바라보며

하늘의 울음대신

울어 주는 사람,


그대.





이 게시물을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3 Rumi Poem 1 루미의 시1 [2] sahaja 2008.04.17 3169
372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3156
371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3155
370 명상 [3] file sahaja 2008.05.13 3154
369 흔들리는 나뭇가지 [3] 하늘꽃 2008.05.16 3140
368 새 봄(타오의 감성으로 터치한 물님의 새 봄) [4] file 타오Tao 2008.04.14 3134
367 죽어서 말하는 고려인들의 비석 [1] file 송화미 2006.04.23 3129
366 달팽이 [7] file 운영자 2008.06.08 3116
365 바람 [6] file sahaja 2008.04.30 3111
364 금강산에서. [2] 하늘꽃 2008.05.09 3107
쓰기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