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시 - 조병화
2013.01.06 07:04
신년시(新年詩)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 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無限)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大地)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日月)의
영원한 이 회전(回轉)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約束)된 여로(旅路)를 동행하는
유한(有限)한 생명(生命)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더
가까이 이어져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411 | 먼 곳에서 찾지 마라 | 물님 | 2011.06.23 | 8145 |
| 410 | 성찰 | 물님 | 2011.03.07 | 8123 |
| 409 | 룸부아 소식 | 물님 | 2011.07.10 | 8119 |
| 408 | 모독 | 물님 | 2010.12.31 | 8109 |
| 407 | 베데스다 -가온의 편지 [2] | 물님 | 2010.09.06 | 8095 |
| 406 | 출산 10분 전은 [1] | 물님 | 2010.10.13 | 8091 |
| 405 | 죽음이 찾아오면 | 물님 | 2010.11.27 | 8081 |
| 404 | 삶에 호흡을 실어 | 제로포인트 | 2010.11.08 | 8081 |
| 403 | 내가 지킬 가장 소중한 것은? | 물님 | 2022.06.10 | 8075 |
| 402 |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4. 기름 없는 등불 [2] | 산성 | 2022.02.07 | 80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