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652
  • Today : 514
  • Yesterday : 1410


경각산 가는 길

2007.09.09 23:04

운영자 조회 수:4773





     경각산 가는 길

                                             이병창


가는 길 멈추고
나를 좀 봐요.
긴 겨울 입 속에 물어 온
나의 슬픔이
어떻게 불려졌다
풀어지고 있는가를.
가던 길 그만 멈추고
들어봐요.
이처럼 못 견디게 터져 나오는
시절인연들을 봐요.
봄소식을 전하다 숨진 진달래의
뒤를 따라
보랏빛 오동나무의 가슴앓이가
어떻게 피어나고 있는가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441
132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439
131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439
130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4438
129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437
128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4436
127 김세형,'등신' 물님 2012.03.12 4436
126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4433
125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432
124 사철가 [1] 물님 2009.03.16 4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