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2966
  • Today : 1238
  • Yesterday : 1345


민들레

2008.11.19 11:23

운영자 조회 수:4507

민들레



십일월의  예배당으로 가는
길섶에는
손톱만한 민들레가 피어있다.


사람의 발자국 소리에
키를 낮추고 낮춘 민들레.
세상의 길들은 위험하다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민들레는 피어있다.  


뛰어 놀고 있는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발밑의 민들레가 어떻게 피어나
시들어 가는지를.
십일월의 마지막 민들레가
어쩌자고  피어나 있는지를.  


               11. 1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4438
142 구름 한 점 file 구인회 2010.02.02 4437
141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4435
140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4431
139 파랑새를 찾아서...(한글판요^^) [1] file 이규진 2009.06.26 4430
138 경북군위 인각사 초청 시낭송 file 운영자 2007.08.19 4427
137 음악 [1] 요새 2010.03.19 4426
136 가졌습니다 하늘꽃 2008.01.08 4425
135 물님! 나는 천개의 바람 (들어 보세요) [1] file 하늘꽃 2010.03.06 4424
134 님의 침묵 [1] 물님 2009.05.29 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