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114
  • Today : 919
  • Yesterday : 932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2504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2482
152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file 구인회 2009.06.13 2482
151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2481
150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480
149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480
148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479
147 멀리 가는 물 [1] 물님 2011.05.24 2477
146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477
145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2477
144 아침에 하는 생각 물님 2009.04.10 2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