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365
  • Today : 1042
  • Yesterday : 1104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물님 조회 수:423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3 박재삼, 「가난의 골목에서는 [2] 물님 2013.01.23 4679
272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4673
271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물님 2021.10.19 4670
270 행복해진다는 것 [1] 운영자 2008.12.04 4665
269 포도가 저 혼자 하늘꽃 2007.09.15 4664
268 그대가 곁에 있어도 물님 2011.01.17 4663
267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4654
266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4651
265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4649
264 그리움 [2] file 샤말리 2009.01.12 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