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7425
  • Today : 379
  • Yesterday : 1117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2854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2713
282 킬리만자로의 표범 [2] 물님 2011.07.03 2716
281 포도주님독백 [7] 하늘꽃 2008.08.21 2719
280 귀를 위하여 /물님 하늘꽃 2007.09.14 2720
279 [5] 하늘꽃 2008.11.17 2721
278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721
277 시론 물님 2009.04.16 2723
276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2723
275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2724
274 목적독백 [4] file 하늘꽃 2009.01.12 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