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13 | 가을의 기도 -김현승 | 물님 | 2011.10.18 | 4769 |
| 112 | sahaja님의 '불재'를 읽다가... [3] | 포도주 | 2008.05.23 | 4770 |
| 111 | 사랑하는 별하나 [1] | 불새 | 2009.09.24 | 4779 |
| 110 |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3]  | 이중묵 | 2009.01.24 | 4784 |
| 109 | 벚꽃이 벚꽃에게 [3] | 운영자 | 2008.04.17 | 4788 |
| 108 | 눈 | 물님 | 2011.01.25 | 4789 |
| 107 | 이별1 | 도도 | 2011.08.20 | 4806 |
| 106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4810 |
| 105 |
풀꽃 - 나태주
[2] | 고결 | 2012.03.06 | 4820 |
| 104 | 아침에 쓰는 일기.3 [2] | 하늘꽃 | 2008.05.20 | 4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