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43 |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 물님 | 2022.01.08 | 2031 |
| 242 | 달의 기도 | 물님 | 2022.09.19 | 2014 |
| 241 | 불 [5] | 하늘꽃 | 2008.11.17 | 2009 |
| 240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2008 |
| 239 |
매미 -이병창
[1]  | 하늘꽃 | 2007.08.29 | 2008 |
| 238 | 새해 다짐 -박노해 | 물님 | 2023.01.04 | 2006 |
| 237 |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 구인회 | 2009.06.13 | 2003 |
| 236 |
나비 / 류 시화
[1] | sahaja | 2008.06.16 | 1998 |
| 235 |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 물님 | 2012.01.02 | 1996 |
| 234 | -정현종 ‘가을, 원수 같은 | 물님 | 2021.10.19 | 1988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