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6864
  • Today : 1093
  • Yesterday : 1043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5365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4121
102 아직 가지 않은 길 [2] file 구인회 2010.02.05 4118
101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4117
100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4116
99 꼬리잡기 [5] 운영자 2008.09.15 4115
98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4110
97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4110
96 '손짓사랑' 창간시 file 도도 2009.02.03 4109
95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4104
94 음악 [1] 요새 2010.03.19 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