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33 | 봄밤 - 권혁웅 | 물님 | 2012.09.20 | 3086 |
232 | 흰 구름 [1] | 요새 | 2010.07.06 | 3089 |
231 | 구름 한 점 | 구인회 | 2010.02.02 | 3103 |
230 | 차안의 핸드폰 [3] | 하늘꽃 | 2009.01.13 | 3106 |
229 | 예수에게.1 / 물 [1] | 하늘꽃 | 2007.09.01 | 3107 |
228 | 이육사 유고시 -광야 | 물님 | 2021.06.10 | 3107 |
227 | 연애시집 - 김용택 [2] | 물님 | 2010.10.29 | 3110 |
226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3110 |
225 | 보고 싶다는 말은 | 물님 | 2012.06.04 | 3115 |
224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이중묵 | 2009.01.21 | 3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