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2894
  • Today : 492
  • Yesterday : 874


동시 2편

2012.03.02 12:01

물님 조회 수:3483

메주

이 경애(부산 감전국교 6년)

시골집 선반 위에
메주가 달렸다.
메주는 간장, 된장이 되려고
몸에 곰팡이가
피어도 가만히 있는데,
우리 사람들은
메주의 고마움도 모르고
못난 사람들만 보면
메주라고 한다.




버스

박 희영(의성 이두국교5년)

가다가 손님이 오면
고약한 직행은 그냥 가고요,

인정많은
완행은 태워줘요.

달리기는 직행이 이기지만,
나는 인정 많은 완행이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3 오래 되었네.. [1] 성소 2011.08.10 3310
172 최영미, 「선운사에서」 물님 2012.03.05 3313
171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1] 물님 2011.10.10 3314
170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3317
169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3318
168 길 잃고 [1] 물님 2011.01.12 3319
167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3320
16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3323
165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3326
164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