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1126
  • Today : 851
  • Yesterday : 1501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2009.05.15 18:30

물님 조회 수:2295

사랑의 병은 모두에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랑의 천구(天球)는 신의 신비를 향한 눈입니다.

대지에 대한 사랑, 영혼에 대한 사랑...

그 어떤 사랑도 저편의 무언가를 갈망합니다.

 

어떤 설명을 더 하더라도 사랑은 그 답이 모호할 뿐!

때로 어떤 설명은 명료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랑이 함께 할 때는 침묵이 더 명료합니다.

연필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다 사랑을 만나면 연필심은 부러집니다.

 

사랑을 자세히 알고 싶으면, 당신의 뇌를 꺼내 진흙 속에 내려놓으십시오.

아시다시피 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신은 태양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애쓰면서 밤새 논쟁을 합니다.

마침내 해가 뜨자 잠이 듭니다.

 

 

- 메블라나 잘라루딘 루미 / 사막을 여행하는 물고기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3 독일 발도로프학교 아침 낭송의 시 물님 2009.04.16 1591
302 봄밤 - 권혁웅 물님 2012.09.20 1591
301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592
300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1592
299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1592
298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1592
297 [1] 샤론(자하) 2012.03.12 1593
296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1594
295 배달 [1] 물님 2009.03.12 1594
294 가장 좋은 선물은 ? 물님 2010.12.23 1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