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4063
  • Today : 830
  • Yesterday : 831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4488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황토현에서 곰나루까지-정희성 시인 물님 2020.11.06 2628
382 서성인다 - 박노해 물님 2017.09.19 2636
381 까미유 끌로델의 詩 구인회 2020.05.10 2639
380 별 헤는 밤 / 윤동주 file 구인회 2010.02.08 2646
379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2646
378 상사화 요새 2010.03.15 2650
377 낭만이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물님 2016.09.01 2655
376 `그날이 오면 ,,, 심 훈 file 구인회 2010.02.25 2660
375 비밀 - 박노해 물님 2016.11.12 2670
374 자작나무 file 물님 2020.10.24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