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3834
  • Today : 601
  • Yesterday : 831


찔레꽃

2008.05.25 21:30

운영자 조회 수:4419




찔레꽃


                 물




경각산 내려가는 길
오월의 찔레꽃들도
길을 찾아 내려오고 있다.
누군가를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일까
저리 바삐 달음박질 하는 것은.




돌아보면 섬이었던 어린 시절
저기 찔레꽃처럼  나도
무작정 길을 찾던 마음이었다.
가고 가도 끝이 없는 길
그 길은 나에게로 가는 길
탄식의 한스러운 숨을 몰아쉬던  
고개 길이었다.




바람은 불어대는 데
오월의 찔레꽃
어쩌자고 길을 따라 내려오는가.    
내 가슴을 찌르고 있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3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하늘꽃 2008.04.22 4615
382 모서리를 읽다 김경천 2005.10.11 4598
381 편지 solpami 2005.10.01 4598
380 바다는 이병창 2005.09.05 4588
379 불재에서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복수초를 소개합니다! [3] file 새봄 2008.04.01 4559
378 산수유 마을 [4] 운영자 2008.04.07 4556
377 은행나무의 눈 [4] file 운영자 2008.05.08 4548
376 자기 노출증 환자를 생각하며 [4] 운영자 2008.04.10 4548
375 그대에게 [3] file 새봄 2008.04.03 4481
374 킬리만자로의 돌 [1] 하늘꽃 2008.05.08 4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