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1305
  • Today : 620
  • Yesterday : 844


길 잃고

2011.01.12 07:54

물님 조회 수:3279

 
길 잃고


                                  나 태주


  풀잎을 만나면
  발길 돌리지 못해
  서성이는 바람


  꽃을 만나면
  눈을 떼지 못해
  눈물 글썽이는 햇빛


  강물을 만나면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오려 하지 않는 나무

  나 또한 그대 만나
  오래고 오랜 날들
  가던 길 잃고 맴돌며 산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사월에^^음악 [5] 하늘꽃 2008.03.27 3418
282 雨期 [1] 물님 2011.07.29 3406
281 이별1 도도 2011.08.20 3398
280 경각산 가는 길 file 운영자 2007.09.09 3397
279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3390
278 풀꽃 - 나태주 [2] file 고결 2012.03.06 3389
277 당신은 [2] 하늘꽃 2008.03.20 3376
276 어떤바람 [2] 제로포인트 2016.04.04 3374
275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1] 관계 2008.05.15 3374
274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3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