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 - 이재무
2012.09.06 12:17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삶에서 '간절'이 빠져나간 뒤
사내는 갑자기 늙기 시작하였다
활어가 품은 알같이 우글거리던
그 많던 '간절'을 누가 다 먹어치웠나
'간절'이 빠져나간 뒤
몸 쉬 달아오르지 않는다
달아오르지 않으므로 절실하지 않고
절실하지 않으므로 지성을 다할 수 없다
- 이재무, 시 '간절' 중에서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3 | 사랑하는 까닭 [3] | 물님 | 2009.09.27 | 2548 |
312 | 길 [2] | 요새 | 2010.09.09 | 2550 |
311 | 새해 첫 기적 [1] | 도도 | 2011.01.01 | 2550 |
310 | 희망가 | 물님 | 2013.01.08 | 2551 |
309 |
차안의 핸드폰
[3] ![]() | 하늘꽃 | 2009.01.13 | 2552 |
308 |
안부
[3] ![]() | 물님 | 2009.03.05 | 2553 |
307 |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 이중묵 | 2009.04.06 | 2553 |
306 | 가지 않은 길 | 요새 | 2010.03.19 | 2554 |
305 | 추우니 함께 가자 - 박노해 | 물님 | 2016.02.02 | 2554 |
304 | 웅포에서 [1] | 하늘꽃 | 2008.06.24 | 25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