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2009.01.24 07:17
바람의 길목에서 / 이중묵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검은 밤
좁은 문틈으로
바람 몰아치는 소리
나는 잠 못 이루네.
조금 더 벌려 놓아도 좋을
좁은 틈을 길목 삼아
지나려는 바람이 몰아치고
창문틀 패인 홈에
주저앉는 바람이 울며 사라져도
또 다른 바람은 다시 불어와 우네.
이 밤에 바람은 또 불고
그 길목에 문틈도 일어서고 말아
더 큰 바람이 올 때까지
나는 잠 못 이루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63 | 설정환, 「삶의 무게」 | 물님 | 2012.07.12 | 3042 |
| 262 |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 구인회 | 2012.10.27 | 3044 |
| 261 |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 구인회 | 2010.02.04 | 3046 |
| 260 |
보리피리
[1] | 구인회 | 2010.01.25 | 3048 |
| 259 | 길 [2] | 요새 | 2010.09.09 | 3050 |
| 258 | 이홍섭, 「한계령」 | 물님 | 2012.06.21 | 3051 |
| 257 |
산수유 댓글
| 심영자 | 2008.03.29 | 3056 |
| 256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3057 |
| 255 |
목적독백
[4] | 하늘꽃 | 2009.01.12 | 3059 |
| 254 | 신현락, 「고요의 입구」 | 물님 | 2013.01.08 | 30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