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67
  • Today : 872
  • Yesterday : 932


바다가 말하기를

2008.12.06 21:13

운영자 조회 수:2601

    바다가 말하기를
                               물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 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 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698
262 꽃눈 물님 2022.03.24 2693
261 절망은 나무 벤치 위에 앉아 있다. 물님 2021.12.09 2682
260 산수유 댓글 file 심영자 2008.03.29 2666
259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2661
258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2648
257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646
256 신현락, 「고요의 입구」 물님 2013.01.08 2634
255 동시 2편 물님 2012.03.02 2631
254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2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