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대,, `신경림
2010.03.15 11:57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 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보면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것" 누구나 살다보면 아픔과 울음이 있을 겁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03 |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 구인회 | 2012.06.30 | 4285 |
202 | 낙화 - 이 형기 | 물님 | 2012.10.23 | 4286 |
201 | 간절 - 이재무 | 물님 | 2012.09.06 | 4291 |
200 | 벼를 읽다 [1] | 하늘꽃 | 2007.01.30 | 4292 |
199 | 가을 저녁의 시 [1] | 물님 | 2010.11.18 | 4294 |
198 | 거울 | 물님 | 2012.07.24 | 4297 |
197 | 예수에게.1 / 물 [1] | 하늘꽃 | 2007.09.01 | 4301 |
196 | 차안의 핸드폰 [3] | 하늘꽃 | 2009.01.13 | 4303 |
195 | 폼 잡지 말고 [1] | 하늘꽃 | 2011.06.02 | 4308 |
194 | 숯덩이가 저 혼자 [2] | 요새 | 2010.02.04 | 4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