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9930
  • Today : 796
  • Yesterday : 1075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2846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3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2966
232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966
231 기뻐~ [1] 하늘꽃 2008.03.19 2966
230 새해 다짐 -박노해 물님 2023.01.04 2965
229 거울 물님 2012.07.24 2963
228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962
227 보내소서~힘 되도록~ [2] 하늘꽃 2008.06.06 2956
22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2955
225 가을 저녁의 시 [1] 물님 2010.11.18 2954
224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