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2010.07.28 01:27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3 | 기도.2 ( 물님) [2] | 하늘꽃 | 2008.04.23 | 6606 |
72 | 카이로스 시. 기도.1 이병창 [3] | 하늘꽃 | 2008.04.22 | 5772 |
71 | 다이아몬챤스 공개^^ [2] | 하늘꽃 | 2008.04.22 | 5343 |
70 | 봄날 [4] | sahaja | 2008.04.22 | 5106 |
69 | Rumi Poem 3 [3] | sahaja | 2008.04.21 | 5911 |
68 | RUMI Poem 2 [2] | sahaja | 2008.04.21 | 5709 |
67 | 무술림전도시^^ 겁나게 길어요<하늘꽃> [2] | 하늘꽃 | 2008.04.21 | 5256 |
66 | 예수에게 1 [3] | 운영자 | 2008.04.20 | 5143 |
65 | 사월의 기도 [8] | 운영자 | 2008.04.20 | 7106 |
64 | Rumi Poem 1 루미의 시1 [2] | sahaja | 2008.04.17 | 6515 |
사랑하기엔 먼 자리에 계신 당신
혼이라도 불러 마음을 전하는 님
영원히 감동적인 시입니다 *